이바구 234

너 였니

항상 너였으면 하면서도 시린 마음만 움켜 잡고 많은 시간을 지나쳐 왔는데 짧게 본 순간 스쳐가는 지난날의 아픔에 고개숙여 버렸다 맞을지 모른다는 당혹감에 그토록 긴 시간 그리워하고 원망하면서도 꿈꿔오던 언젠가는이라는 재회의 날을 정확히 알지도 모르는데도 꼬박 혼자 이틀을 앓았다 너무나 아팠다....... 그래서 추억 있는 곳엔 가지 않으려고 또갈시간도없지만 어쩌다가의 기회에 간 거지만 진정으로 사랑하였기에 아픔은 무섭다. 그런데 항상 그립다 원망은 않는다 했는데 그래도 항상 동행한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 그냥 두서없이 자판만 두드려본다..

이바구 2023.04.20

00님 나의 00님

아직도 마음은 아픈데 내가 정을 주고 마음을 연 사람은 오직 하나고 그래 미워도 하나고 즐겁고 이쁘 해도 하난데 둘이면 하나이고 하나이면 둘인데 이래도 하나둘인데 둘하나이면 어떠냐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정리는 마음이 해야 하는 걸 내가 가진 걸 추억이라 해야 하나 사랑이라 해야 하나 하나이면 어떻고 둘이면 어떠냐 그냥 내 마음인걸 00님 나의 00님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많고 정리도 정리도 안됐는데 아프고 님이 부르셨다는 소식뿐 좋아지고 그래도 좋아지고 더 좋아지겠죠"?

이바구 2022.07.30

00님 그리움을 전해 주소

00님이 노모를 데려간 지 수일 여러 일들이 있지만 노부의 등굽고 초췌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그리움과 슬픔의 오열을 바라보는 자식의 아픔을? 요즘 매일을 노부 곁애서 자노라면 그리움과 허전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70여 년을 함께한 노부의 심정은 어떨지? 난 노모가 주무시던 모습 그대로 노부를 지켜보며 잠을 잔다 항상 자신의 아픔에도 노부의 잠을 지켜보고 아침잠을 주무시던 노모 심정을 느껴 보지만 어찌 그 마음을 다알껬냐마는 그래도 점점이 더 그리움만 쌓여 간다 정말로 그립고 사랑합니다.

이바구 2022.06.23

온 밤을 하얗게 지세웠다

지난주는 너무 고통이었다 결국 노모는 병원을 향했다 평안한 생을 마감해야 하는데 고통을 수반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과정이 보는 자식도 힘들다 이제 시작인데 나의 00님은 뭐가 그리 급한지 나의 노모를 데려가시려 하는지 좀 더 시간을 주라고 졸라 본다 그런데 00님은 고통으로 데려 가시려고 하는지 야속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더 고통이다 00님이여 좀 더 평안함을 주세요..

이바구 2022.05.23

꽃을 쫓는 사람들

많은 이들이 꽃을 찾는다 그중에는 이득과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이들 그리고 관종을 목적으로 아님 유희를 위해서 등등의 이유가 있다 지금 시기에 수익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양봉업자들이다 수익의 꽃을 찾아 최남단에서부터 북쪽까지 이동에 이동을 거듭하고 다닌다 나도 취미로 양봉을 하지만 무척 고되다 다른 이들이 무어가 힘드냐고 벌이 다하는데 가져온 먹이를 뺃는건데라고 말하는 데 그 과정이 힘들다 벌의 습성과 행태의 패턴을 알아야만 꿀을 가지고 오는 벌을 육성하고 벌을 유지할 수 있다 벌의 양육 주기가 중요하다 집 주변의 아카시아꽃향이 흩날릴 즈음에 남쪽 지인들이 천안으로 모여든다 이곳의 아카시아에서 꿀이 나올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의 고충을 안다 올해엔 더 힘들다 많은 벌들의 폐사 또는 벌의 사라짐으로 ..

이바구 2022.05.10

언제나 00님은

언제나 00님은 나와 함께 하지만 물론 세상 누구와도함께겠지요. 큰 그림도 그리시고 작은 그림도 그리시겠지요 하루의 시간도 책 한 장 한장 넘기시듯이 다 시작과 결말도. 어버이날 00님도 어버이지만 현세의 부모도 어버이날 꽃도 못 달아주는 심정 맴이 아프다 더욱더 초체 해지는 모습이 한분이 병세가 심해지면 같이 변해가시는가 보다 이게 부부의 참인가 보다.

이바구 2022.05.09

화창한 00님

오늘은 맑고 화창함으로 00님이 아침을 이끄시고 물받이에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우는 곤줄박이는 무어가 즐거운지 지져귐이 부럽다. 요즘 며칠 계속 00님이 심술 맞은 영감님처럼 연일 바람을 일으켜 흐느적거리는 꽃잎이 안쓰러움으로 다가온다 물론 살랑이는 봄바람은 좋다 만물의 궁합을 맞춰 주기도 하지만 너무 세면 꽃잎이 빨리 진다 오늘은 또 어떤 그림을 그리실지 모르지만 안녕이라 희망을 기대해본다.

이바구 2022.05.04

00님은

오늘도 00님은 이른 새벽의 시간을 주셨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헤매다 일어난 시간은 3시 반 공허하다 아주 많이 님은 어떤 날씨에 무슨 일을 주시려고 자꾸만 재촉하시는지 궁금에? 이리저리 웹서핑에 손가락만 까딱이다 이제는 자판을 두들기며 무료한 시간을 죽이고 있다 커피 한잔의 여유도 귀찮음에 주저 않자 님이 주신 시간을 탕진하고 있다 오늘 하루도 감사와 즐거움을 기다리며 시간과 공존해야 함에 님의 사랑을 기다린다.

이바구 2022.05.03